Trip/Europe

유럽 ep.00 에필로그. 유럽 여행 결심, 15일 예산 짜기

고마끌리 2024. 7. 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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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4 ~ 2023.10.08

13박 15일 유럽 여행

뮌헨 - 오스트리아 빈 - 스위스 베른, 인터라켄, 그린델발트 - 파리

 

 

스위스의 풍경

 

 

ep.00 유럽 여행할 결심 그리고 예산 짜기

본격적인 여행 기록에 앞서 에필로그를 준비해 보았다.

둘다 직장을 다니는 상황에서  13박 15일 유럽 여행을 결심하기까지

과연 어떻게 가능했을지, 그리고 예산은 어느 정도 필요할지 정리해 본다.

 

 


 

 

# 유럽 여행을 결심하기까지

애당초 나는 여행을 좋아했다. 특히 짧은 여행보다 꽤 긴 시간 돌아다니는 여행을 좋아한다. 대학생 때에도 유럽을 두 번 다녀왔는데, 한 번은 한 달, 그 다음은 한달 반 다녀왔다. 중국도 3주 정도 다녀오기도 했고.

 

지금의 와이프 느리를 만나서도 자주 여행을 갔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여행도 꽤 다녔다. 자녀에 대한 생각을 점점 더 하게 되면서 함께 들었던 생각은 '애기가 생기면 이제 당분간은 해외여행 못 가겠지?'였다. 슬펐다.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많이 다니지도 못했는데 말이다. 

 

그 순간 강력한 결심이 섰고, 느리에게도 얘기를 하며 함께 다짐했다. 회사를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최소 2주 이상 길게 여행을 다녀오자고. 2주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보니 좀 먼 곳으로, 우리는 유럽을 생각했다. 

 

파리의 야경

 

# 13박 15일의 유럽 여행

결심을 하고 달력을 쭉 놓고 보니 연차를 6일만 사용하면 최대 17일의 연휴가 생기는 날짜를 확인했다. 바로 9월 23일부터 10월 9일. (추석 9/28~30, 징검다리 휴일 10/2, 개천절 10/3, 한글날 10/9) 바로 이때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이때는 꼭 비워서 여행을 가리라고 다짐했다. 

 

돌아와서 하루 정도 쉬는 것을 고려해서 16일 정도 계획을 했었는데, 비행기 금액 등 이것저것 따져보면서 결국은 13박 15일, 9월 24일~10월 8일의 일정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회사에다가는 3월부터 이야기를 했다. 연차는 근로자의 권리인 것은 당연하지만, 6일 정도의 연차를 한 번에 사용하기는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주 일찍부터 얘기해서 감각을 무뎌지게 만들자는 전략으로 갔다. 그리고 이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신혼여행을 아직 못 가서 그때 간다고 살짝 거짓말을 했다.😂 느리도 회사에 계속해서 얘기를 해놓은 상태여서 무사히 둘 다 15일의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스위스 시장 매대

 

# 15일 예산 짜기

대학생 때 유럽 여행 갈 때는 하루에 비행기 제외 하루에 8~10만 원 정도면 충분했다. 숙소도 저렴한 숙소에, 먹는 것도 그냥저냥 비싼 음식은 잘 먹지 못했기 때문에. 그래서 한 달 다녀오는데 비행기 포함 350만 원 언저리 정도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비행기 값도 엄청 오르고 숙소도 괜찮은 데로 가고 싶고 먹는 것도 잘 먹고 다니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위스를 일정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상당히 예산이 올라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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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2명이서 하루 40만 원 정도에 항공권까지 해서 900만 원 정도 예상을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면세 쇼핑 등을 제외하고 거의 1000만 원 정도 썼다.👍 아주 신나게 쓰고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사치 부리지 않은 소비였는데 워낙 물가도 많이 오르고 스위스와 파리, 뮌헨에서 축제기간이다 보니 숙소가 비싸기도 해서 생각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한 것 같다.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 구체적으로 알려드리자면,

적당히 괜찮은 숙소 1박에 30만 원 정도(생각보다 숙소가 비쌌다. 뮌헨은 옥토버페스트 기간 중이었고 스위스는 스위스 했고.. 파리에서도 무슨 행사 기간이어서 꽤 비쌌다..) 음식은 한 끼에 3~4만 원 정도 평균 썼던 것 같다. 스위스에서는 정말 너무 비싸서 애초부터 마트에서 장 봐와서 해 먹었다. 도시 간 이동은 기차를 이용했다.

 

한 사람에 하루 20~25만 원 정도 예산을 잡으면 적당할 듯하다. 물론 숙소나 음식, 이동수단에서 더 저렴한 옵션을 찾아간다면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숙소를 잡을 때, 위치가 좋은 곳을 돈을 좀 더 주더라도 선택을 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잡게 된다면 예산은 확실히 줄어들 것 같다.

 

한 번에 정리해 놓은 엑셀 파일이 있긴 하지만 바로 공개하면 재미가 없으니 구체적인 금액이나 비용, 숙소 위치라던지 등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포스팅하면서 기록해 보고자 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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