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정신없는 일상
한주 초과근무 시간이 40시간을 넘어섰다.
휴가는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그래도 간간히 놀꺼 다 놀면서 지냈던 일주일ㅋㅋ
쉬작!
#월요일
이제는 혼자 에어컨끄고 불 끄고 경비 걸고 퇴근하는 게 익숙해짐
아직 새로운팀 자리배정이 안 끝나서
나 혼자 다른 층에서 일하고 있다.
그래도 사무실에 혼자 조용하니 있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ㅋㅋ
아니야 야근은 나빠!!!
그래도 9시에 퇴근했다며 이 시간 그냥 보낼 수 없다고
고마한테 야식먹자고 졸라버렸다.
육회에 소주로 캽! 샤인머스캣 한송이 뿌시고 잤다.
#화요일
술을 마셨다면 뭐니뭐니해도 햄버거 해장 아니겠나.
회사 근처 새로 생긴 수제버거집으로 향했다.
"파인더스 버거스"
날도 선선한데 내부는 왜 이렇게 추운 건지 🥶
콜라를 다 남기고왔슈
시그니처 버거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근데 빵이 조금 느끼해
화요일도... 야근빡시게 했다.
#수요일
웬일로 정시 퇴근한 날!!!
고기가 먹고 싶었는데
마침 양고기 먹은 지도 오래되었다 싶어
양꼬치 집으로 갔다.
약간 소맥이 지겨운 터라 오랜만에 고량주를 마시겠다며
몇 번 먹어본 적이 있는 공부가주를 시켜보았다.
사이즈는 소, 대 두 개 있는데 사진에 있는 건 대자다.
공자 집안에서 만든 술이라는데
술도 잘 빚는가 보다.
향 좋고 맛도 좋아서 가격 대비 괜찮다.
양왕꼬치에 가지 요리에 서비스로 마파두부도 먹고 울면까지 시켜먹었다.
미쳤다.
고마랑 노래방 참 많이 다녔는데
코로나 이후로 조금 뜸하다가 오랜만에 가보았다.
시원하게 질러대니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군!
우리가 즐겨 찾는 노래방이 있는데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많이 주신다.
그리고 방이 다 단체룸이라서
둘이 가도 항상 30명은 들어갈 것 같은 룸을 쓸 수 있다 ㅋㅋㅋ
이날은 정말 집에 가기 싫었나 보다.
3차까지 가고ㅋㅋㅋ
집 근처 선술집에서 참치타다끼에 청하한병 먹고 집에 갔다.
#갑자기 토요일
얼매나 바빴는지 사진 한 장 없다.
오후 출근하는 날이었는데 일정이 있어서
오전에 미리 나가서 일하고 갔다.
고마는 건축사 시험 보고 결혼식 갔다가
나랑 롯데몰에서 만나는 일정이었는데
정말 스케줄이 대단했다.
주말이라 그랬는지 잠실 가는 차가 왜 이렇게 막히는 걸까
택시를 타고 싶었지만 지하철 타고 고고!!
짜잔~ 롯데몰에 온 이유는 바로바로 콘서트!!
5시 공연이었는데 고마가 차가 막힌다고 좀 늦는다고 하여
홀에서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티켓도 한번 찍어주고~~
사람이 엄청 많았다.
롯데콘서트홀은 처음이라
이렇게 많은 사람이 들어갈 정도의 규모인지 놀라웠다.
사진으론 작아 보였는데 ㅋㅋ
주차 자리 찾는 것도 어려웠던 고마 ㅜㅜ
입장 마감 종소리가 몇 번 들리고... 4시 58분... 59분....
5시 00분이 되고!!! 고마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늦게 온 사람들이 전부 입구로 달려갔다.
나도 고마도 달려갔다.
겨우겨우 마지막으로 입장!!!! 휴 ㅋㅋ정말 대박이었다.
오케스트라하고 같이 입장한 듯?ㅋㅋ
롯데콘서트홀
우리는 C구역 9열 9, 10번 자리였다.
높이도 괜찮았고, 앞에 손잡이 바도 거슬리지 않았다.
다리도 편했고 가까이에서 악기들이 다 잘 보였다.
지브리&디즈니 with 팬텀
지휘 최영선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원
뮤지컬 배우 백형훈, 김수
연주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
팜플렛을 들고 들어온다는 것을 까먹어서
리스트를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첫 곡으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음악이 나오자마자
차오르는 눈물 😭
눈앞에서 생생한 연주로 들으니 얼마나 더 감동적이던지...
지휘자님의 몸짓, 손짓에서는 음악이 느껴질 정도였다.
바이올린 연주도 캬~ 정말 기가맥혀!!!!!! 눈물이 계속 났다.
1부는 지브리 음악들로 구성되어있고
2부는 디즈니 음악들이 나왔는데
1부에서는 아무래도 가사가 없어서 오케스트라에 집중이 딱 되었다면
2부는 뮤지컬 배우님들의 연기까지 더해지니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그 장면 장면이 그려졌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잊지 모태....💕
내 옆자리에 외국인 아저씨가 앉았는데 영국 사람 같았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나랑 같은 타이밍에 하 ...ㅜㅜ 하면서 한숨 쉬시더니
나중에는 흐느끼시면서 등을 의자에 붙이지도 못하셨다.
엄청 좋아하시나 봄 ㅋㅋㅋ
두 시간 공연이 십 분처럼 지나가 버렸다 ㅜㅜ
다음에 또 보러 가야겠다!!!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와서 테라스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날씨도 좋구나~ 바람도 선선하고 아직 몽글몽글한 마음이 남아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배도 고픈데 또 고기가 먹고 싶은 완전한 육식파
바로 소갈비 집으로 고고!!!
동네에 있는 "늘봄집 황제소갈비살"
간단하게 소맥에 소갈비살 750g 부시고 냉면 먹고 집에 왔다.
이대로 끝낼 쏘냐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서 명란 사다가 오이 썰어서 마요네즈 얹어먹었다.
와 진짜 너무 맛있지... 또 먹고 싶네
나는 오이도 안 먹는 사람이었는데 이걸로 오이 시작했다.
진쨔 맛있오 👍
별빛 청하? 스파클링으로 된 거 먹어 보려고 편의점 3군데를 돌고
마트까지 갔는데 이제 안 나오나 보다. 못 찾아서 청하 드라이를 사 왔다.
근데 이거 맛있다. 이제 드라이만 먹을 듯?
일하고 먹는 걸로 풀다 보니
야식을 매일 먹었는데
쭉 다시 보니
이제는 좀 몸을 가볍게 할 필요가 있겠구나 싶다.
건강관리 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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