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월 1주 차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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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 밀려 밀려 쓰는 일기
이제야 설날 일기를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어찌나 바빴는지!
사실 귀찮은 게 크다
기억을 더듬더듬 일단 써보자구!
다이어트라는 말이 무색하게
나는 술을 먹어댔고
주말즈음에는 설날이라 부산 시댁에 다녀왔다~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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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뭘 그렇게 먹어 댄 건지
후회된다 후회돼!!!
요즘은 잘 먹지 않았던 짬뽕 순두부
쿨타임 찼나...? 곧 한번 먹어야겠는데 ㅋㅋㅋㅋ
차돌이 들어가서 좀 기름지긴 하지만
매콤하고 살짝 걸쭉한 것이 너무 맛있다
우동사리 반칙반칙
혼자 집에서 맘스터치를 시켜 먹은 날
나는 닭가슴살을 진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치킨도 퍽퍽 살은 절대 피하는 편인데
맘스터치에는 통살버거들이 있어서 아주 좋다
옛날에는 망고통살버거를 주로 먹었었는데
아쉽게도 단종되어서 요즘은 할라피뇨 통살버거를 먹고 있다!
근데 맘스터치 배달팁 실화냐
내 입은 쉬지 않지
또 카페모카를 먹어준다
아이스 카페모카... 넌 정말 마성의 음료야
적당히 달고 커피맛도 나서 쌉쌀한 맛
진짜 최고
맞아 맞아 눈도 많이 왔더랬지
퇴근하려고 하면 내리는 눈발
미쳐
우리 회사는 역에서 십 분이나 걸어야 하기 때문에
날씨가 매우 중요하다
눈을 보면 다들 기운이 없어진다는...
보쌈이 먹고 싶었는데
고마가 그냥 집에서 하지 말고 시켜 먹자고 해서
근처 족발집에 주문했다
막국수 미쳤냐 왜 이렇게 맛있음
양념 비법 좀요
면 사랑은 끝이 없네
카레 컵라면 주문했다면서 옆자리 친구가 또 라면을 주었다
예전에 백세 카레면을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괴식이라고 불렸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다들 익숙해 지신 듯?
전마탱이라고요
오랜만에 유자청을 넣은 차돌 파스타~
어우 이거 또 한 번 먹어야 할 것 같다
유자의 그 상큼함이 살아있는 맛!
이번엔 깻잎까지 완벽하네
하이볼이 먹고 싶었던 나
제이슨 사다가 타먹었다
하이볼.. 위험해....
다음날 숙취 절었음
아침에 숙취로 골골대는 나를 보고
이사님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말씀하셨다
얼른 가서 술 깨고 와!!!! 저녁에 회식인데 술 안 먹게?!?!?
흑.. 넘 힘들다고용
다른 직원도 숙취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시며 약간 포기하셨다
또 족발집으로 가서 회식을 했는데
거기서 주는 콩나물 국이 왜 이렇게 맛있었던 건지
술은 먹지도 못하고 콩나물 국만 잔뜩 먹으며 해장하고 왔다ㅋㅋㅋㅋ
이사님 다음에는 함께해요
회식 끝나고 카페 가서 커피랑 케이크 먹고 고홈~
완벽한 해장이 되려면 적어도 세끼 정도는 해장스타일로 가줘야 한다
또 혼자 콩나물 국밥을 시켜서 뜨끈하게 말아먹었다
좋다 좋아
금요일에 술을 많이 마셨을 때는 차라리 다행이다
약을 먹고잔다 - 새벽에 일어나서 물을 겁나 마시고 다시잔다
-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 가고 또 물을 엄청 마신다(약도 먹는다)
- 리얼 기상 후에 고칼로리로 첫끼 먹어준다 ex. 햄버거 - 화장실을 간다! 배출! - 찬바람 쐬면서 집안일을 해준다
- 다시 두 번째 해장으로 뜨끈한 국물을 먹는다 ex. 라면, 국밥 - TV 보면서 좀 쉰다(빨래 개면 딱 좋다) - 화장실을 간다
- 마지막으로 시워어어어언한 종류로 한 끼 해준다 ex. 냉면 - 깔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어놓고 보니 한심하구먼ㅎ 아니 그러면 술을 안 먹으면 되잖아?
라고 할지 모르지만 나도 알지! 어떻게 안 먹어요ㅋㅋㅋㅋㅋ
사실 피티하는 날
선생님은 내 몰골을 보시고는
어디 몸이 안 좋냐고...
술을 좀 마셨습니다 헤헤...
주사피부염 벗어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렇게 달리는 거야!
반성하자 반성해, 이런 게 일기 쓰는 맛이지
새벽 3시 기상
잠깐 네비를 켜보니 부산까지 4시간이 떴다!
실수였다
안심한 채 1시간을 더 잤다
4시 기상, 씻고 짐 챙겨서 5시 나오니
웬걸 다 이때나오시는 거였어요?
말을 하지....
눈치게임 왕실패여!!
=_= 그냥 인정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뭐어 떡혀 그냥 가야지
집에서 유부초밥 싸가지고 나왔는데
이상하게 껌껌할 때는 먹기가 싫었다
동트고 나서 하나씩 집어먹음. 굳!
7시간 만에 부산에 도착했다 야호!🥲
남편 어릴 적에 살던 동네 탐방도 가고
시장구경하면서 오징어튀김도 사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추억여행을 좀 했다^^
어머님이 육전 해주신다고 고기 해오셔서
남편이랑 같이 부쳤다~
맛있는 거 엄청 먹고 놀다 보니 해가 지고 있었다
빨갛게 지는 설날의 태양
쉴 수 없다
대왕 윷놀이가 집에서 왜 나와요?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팀 남자팀 갈라서 완패 ㅋㅋㅋ
에이참 나는 왜 이렇게 윷놀이를 못하는 거야~
아침에 일어나서 떡국을 먹었다
오랜만에 떡국이군~
한 그릇 먹고 또 나이를 먹었구먼 지엔장.
떡국 드시고 다시 다들 쓰러지셨
아침에 형님이랑 수유패드 당근하러 같이 갔다가
아이스크림 사들고 들어와서 다 같이 먹었다
형님네는 친정에 가시고 우리는 부모님 댁으로 갔다
가서 어머님은 쉬시고 나랑 고마랑 아버님은 사우나로 직행
혼자라서 심심하겠다 했지만 나름 잘 즐기고 옴
수영장도 있는 센터 같았는데 사우나가 엄청 크게 잘 되어있었다
ㅋㅋㅋㅋ목욕탕에서 우렁차게 들리는 사투리
정말 졸음을 참을 수 없어서 한잠 잤다
일어나니까 어머님이 벌써 음식을 해주셨다~~~
아버님이랑 막걸리 한잔 해주고
강아지들이랑 놀고~
떡볶이 짱짱 맛있오요~👍👍
어머님 음식솜씨가 진짜 짱!
너무 맛있어서 밥까지 비벼먹음
먹고 앨범구경도 하고 쉬다가 우리는 밤에 다시 서울로 올라갔다
갈 땐 좀 나으려나 했는데 똑같았다
새벽에 서울에 도착한 우리
이야 부산왕복~~ 성공!!! 쉽지 않다 정말루
새삼 진짜 멀다고 느꼈다 ㅋㅋ
결혼 안 했으면 난 전날 큰집 가서 전 부치고 새벽에 차례 지내고 했을 텐데ㅋㅋㅋㅋ
(큰집도 우리 집도 딸만 있어서 다행이다😆😆)
그래도 가족들이랑 함께 너무 즐거운 설날 보낸 것 같당
열심히 전 부치는? 덥히는? 우리로 마무리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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