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에 에버랜드가 있다면
참치 무한리필에는 참치랜드가 있다!
자유이용권으로 마음껏 즐겨보자
📌 서울 서초구 동산로2길 25
📞 02-579-3563
5년 전 우연히 들리게 된 후로 특별한 날이나 특별한 친구들과 함께 이따금씩 가는 곳이다. 조금 오래돼 보일 수는 있지만 정감 가는 모습에 가게 이름이 참치랜드라니.. 너무 좋잖아?😉 롯데월드, 에버랜드도 아니고 다름 아닌 참치랜드! 참치로 즐거워질 수 있을 것만 같다. 실제로 너무나 즐거웠고 자유이용권을 끊은 것처럼 무한리필로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장사하신 지 21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맛과 퀄리티는 보장이니 따라오기 바란다.
실내가 넓지는 않지만 아늑하면서 자리도 꽤 많다. 가운데 주방장님을 주변으로 바 테이블이 있고 일반 테이블이 3테이블 그리고 안쪽에 단체손님용 룸도 구비되어 있다. 우리가 간 날에도 거의 모든 테이블과 바 테이블도 가득 차 있었다. 올 때마다 사람이 느는 것 같다.
메뉴
1인당 무한리필 가격이다. 기본과 특선, 스페셜에 따라서 나오는 참치 부위가 다르다. 가장 무난할 것 같은 특선으로 시켰다. 참치 부위는 잘 모르지만 처음부터 먹고 나갈 때까지 같은 부위는 안나온 것 같다. 아래에서 참치 부위에 대해서 약간 공부해 보는 시간을 가질 테니 참고했으면 좋겠다.
참치가 나오기 전에 세팅. 참치를 더 먹으려면 오히려 참치죽으로 속을 워밍-업 시켜주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저 무 조림이 짭조름하니 맛있었다. 버섯과 은행, 마늘 구이가 조금 뒤에 또 나오는데, 참치를 먹으면서 중간중간 먹어주었는데 입이 환기가 되고 괜찮았다.
저렇게 가운데서 바로 썰어서 바 테이블에는 바로 올려주시고 다른 테이블에는 접시에 리필을 해서 주신다. 가운데서 바로 썰어주시는게 먹는 입장에서도 신뢰가 가고, 프라이드도 느껴졌다. 그리고 바 테이블에 앉으면 한 부위씩 올려 주시면서 "와사비만 얹어 드세요" 혹은 "기름장에 찍어 드세요" 하고 난해한 참치 부위들에 대해서 일종에 팁도 주셔서 좋았다.
참치가 하나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사이드로는 와사비, 묵은 백김치, 단무지, 생강, 락교가 나온다. 와사비가 정말 맵지 않으면서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코로 톡 쏘는 맛을 그다지 즐기는 편은 아닌데, 많이 넣어 먹어도 괜찮았다. 그리고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미니 김밥에 알이 올려져서 나오는데 이게 정말 대박이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김밥 위에 참치 하나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사장님이 처음에 저렇게 먹어보라고 하시면서 김밥 위에 와사비 넣고 참치를 올려주셨다. 기가 맥혔다 정말. 😋 부위가 저게 맞는지 모르겠다. 늘 참치집 올 때마다 맛있게 먹지만 무슨 부위인지를 모르겠다. 물어보고 싶다가도 바빠 보이시고.. 일단 맛있어서 먹는데 집중했던 것 같다.
역시 참치에는 소주다. 시원~하게 정말 잘넘어간다. 참치를 먹을 때마다 느낀 게, 참치는 정말 소주가 잘 들어가는 안주다.
아우 정말 참치 부위별 이미지 보면서 열심히 찾았는데, 정말 비슷하고 참치 종류도 워낙 많아서 잘 모르겠다. 😭 부위 나올 때마다 사장님에게 물어볼걸.. 혹시 고수님 계시다면 댓글로 가르침 부탁드립니다.ㅠ
한 참 먹다가 나오는 사이드메뉴 회로 먹기 힘든 부위를 구워주시는 거라고 한다. 사실 구이를 먹고 다시 회를 먹으면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안 먹고 있다가 마지막에 배가 불러서 몇 젓가락 못 먹었다. 아쉽다.
소주를 2병 이상 시키면 금가루를 넣은 금 소주를 주신다. 식용 금이라니 늘 봐도 신기하다. 소화가 되는 것일까? 아니면 그대로 gold-dung으로 나오는 걸까? 일단 금이 들어간 소주라 그런지 기분은 좋다. 계속 3병-4병째도 금을 넣어 주시는지는 모르겠다. 이번엔 2병만 먹었는데 저번에 어떻게 주셨는지 기억이 안 난다.
참치? 참다랑어? 황새치?
보통 참치 전문점에 가면 나오는 참치회는 일반적으로 모두 참치라고 불리지만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다. 참치는 크게 다랑어 종류와 새치과 어종으로 나뉜다. 어떤 종류가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 북방 참다랑어
참치 중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북방 참다랑어는 보통 혼마구로라 불리며 엄청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올해 도쿄에서 경매된 참다랑어는 한화 34억 7천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북방 참다랑어는 가격과 큰 크기에 걸맞게 다양한 부위가 나오며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 남방 참다랑어
북방 참다랑어 다음으로 비싸고 고급으로 취급한다. 몸집이 북방참다랑어 보다 조금 작고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하다. 일본에서는 남쪽의 뜻을 붙여 미나미 마구로라고 부른다. 남방 참다랑어는 50kg 이상만 어획을 허용하는 보호어종으로 어획량이 많지 않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북방 참다랑어가 최고라는 인식이 있어 남방 참다랑어의 소비가 많지 않다.
- 눈다랑어
눈이 커서 눈다랑어라고 불린다. 눈 때문에 빅아이 튜나(bigeye tuna)라고 부른다. 참다랑어에 비해 저렴하지만 맛이 좋아 가성비가 좋다. 참치회를 좋은 가격에 맛있게 즐겼다고 생각되면 눈다랑어일 확률이 높다.
- 황다랑어
황다랑어는 참치 무한리필 집에서 많이 제공되는 종이다. 통조림에 쓰는 참치 중에서는 고급이지만 횟감으로는 값이 싼 종이다. 동남아에서 손낚시로 어획 후 항구에 입항하기까지 얼음에 보관하여 내장이 터지기도 하여 간혹 신선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해 횟감으로는 추천하지 않는 종이다.
- 가다랑어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를 만드는 종으로 유명하다. 다랑어 중에서 저렴한 어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넓게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잡힌다. 어획량이 높아 전체 다랑어 중 70% 이상을 차지한다. 횟감으로는 쓰이지 않고 대부분 통조림 가공용이나 일본에서는 훈제하여 말린 후 발효시킨 가다랑어포로 많이 사용한다.
- 날개다랑어
유럽과 미국에서 통조림으로 많이 사용하는 종. 다른 종들에 비해 지방 함량이 적고 감칠맛이 덜하다. 날개처럼 긴 가슴지느러미를 가져서 날개다랑어라고 부른다.
- 황새치
새치류 중 가장 고급으로 길이가 4m 전후로 매우 크다. 활동 범위가 넓어 제주도 남해에서 온열대 해역까지 널리 분포한다. 황새치는 우리나라에서 횟감으로 많이 사용되며 뱃살 부분을 많이 사용한다. 참다랑어가 더 고급 어종이지만 새치류 중에서는 황새치를 가장 높게 친다. 살의 색이 유백색을 띄며 기름기도 제법 많아 고소한 맛이 난다.
- 청새치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열대 또는 온대 해양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등 전체 길이를 덮고 있는 등지느러미로 구별한다. 청새치는 황새치와 비슷한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횟감보다는 스테이크 등으로 많이 조리하며 큰 크기의 청새치를 일본에서는 고급어종으로 분류한다.
- 백새치
백새치도 대형 어종으로 몸길이가 무려 4m 이상에 몸무게가 570kg 이상까지 자란다. 한국, 일본, 타이완, 미국 서해안 등 인도양과 태평양의 아열대 해역에서 자란다. 백새치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양이 적고 횟감으로 급이 떨어져 가격이 저렴하다. 통조림 가공에도 사용되며 일본에서는 스테이크, 스키야끼, 튀김 등으로 조리해 먹는다.
참치 별 맛과 식감, 특징
- 맛과 식감 비교
정리하면서 보니까 정말 안 와닿아서 하나씩 다 맛보고 싶다. 확실한 것은 그날 나왔던 부위들도 고소한 부위가 있었는가 하면 기름져서 느끼한 부위가 있었다. 그리고 부드러운 부위가 있었고 쫄깃한 부위가 있었다. 다양하게 부위를 주시는 것 같긴 하다. 다음에는 부위들을 한 번 물어보면서 먹어봐야겠다.
- 부위별 특징
특선이어서 그랬는지 완전 고급 부위는 많이 안 나온 것 같다. 다음에는 스페셜로 고마 한 번 질러봐야겠다. 저번에 친구들과 왔을 때 스페셜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참치 눈알도 소주에 타 주시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부위는 생각이 안 난다. 참 어려운 참치. 다음엔 조금이라도 알고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이상으로 먼길로 새버린 퀄리티 보장되는 무한리필 참치집 '참치랜드'에 대한 리뷰를 마친다.
참 좋은 하루 되길~
안녕~!
양재동 맛집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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