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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닭갈비 고민은 여기서 끝난다 - 불깨맛 조약돌숯불닭갈비

고마끌리 2022. 8. 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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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생소하지만 원래 춘천 닭갈비는
바로 이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너무 많은 닭갈비집들.. 감히 여기가 정답이라고 하겠다.

 

 

 

 

 

 

📌 강원 춘천시 낙원길 43-1
📞 033-264-0858
월~토 10:30 ~ 21:00

      일 13:00 ~ 21:00

🅿 주차 가능 (건물 뒤편 주차장)

📝 예약가능 (▼홈페이지)

 

[불깨맛조약돌숯불닭갈비 - 홈] 불깨맛조약돌숱불닭갈비

고객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정직한 음식을 만듭니다.

joyakdol.modoo.at

 

 

 

 

춘천은 정말 오랜만에 왔다. 정말 더운 여름날이었지만 숙소에서 걸어서 식당까지 갔는데, 아직까지 남아있는 옛날 골목 감성이랄까 그런 걸 좀 느껴보고 싶었다. 춘천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걸어서 여기저기 다녀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해장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걸까?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그곳에서 맴돌고 있다면 바로 길 건너서 와도 좋을 것 같다. come on!

 

 

 

개인적으로 외관으로 맛집을 많이 판단하는 편이다.

닭갈비집을 찾아보던 중 이 가게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외관이다. 정말 딱 봐도 맛집의 포스가 풍기지 않는가? 요즘의 것 같지 않은 간판과 훈장처럼 붙어있는 각종 인증샷, tv방영 정보들! 하지만 나름 정돈된 모습이다. 구글맵 평점도 높았지만 이러한 외관이라면 실패하기가 쉽지않다. 게다가 불깨맛? 조약돌? 당췌 무슨 소리인 걸까? 호기심을 자극한다. 🤔

 

 

 

예약을 하고 갔었는데, 나중에는 웨이팅도 있었다.

내부는 오래 장사하셧구나 라고는 느껴지지만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하게 잘 관리된 느낌이다. 싸이월드 방명록이 있기 이전부터 붙어있었을 것 같은 아날로그 방명록들! 재미있다. 연예인도 있고 non-연예인도 있다.

 

 

 

사장님~ 블로그 하셔도 될거같아요.

주인 아저씨의 프라이드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요약하면 수많은 닭갈비집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거쳐 최고가 될 수 있었다는 story.. 춘천에 닭갈비집이 정말 많긴 많다. 그 사이에서 오랜 기간 명맥을 유지했다는 것 만으로도 인정해줄 만하다. 궁금했던 불깨맛의 뜻은 판이 끗하고 있는 닭갈비 라고 해서 불깨맛이라고.. (우리나라 사람들 참~ 줄임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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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춘천에서 소주가 5,000원? 와우~

포장과 택배도 가능하다. 다음에 택배를 한번 시켜야겠다. 아마 몇 달 내로 겁나 생각나는 날이 올 거 같다. 😋

 

 

 

색 조합이 조화롭다.

핑크 동치미 국물과 쌈무, 부추, 피클 등 닭갈비와 어울릴 수 밖에 없는 선수들이다. 동치미 국물은 조금 더 시원~ 했으면 더 좋았겠다. 여름이니까! 고마 얼음 동동 띠아주이소! 🧊🧊

 

 

 

조약돌은 원래부터 검은색이었을까?

정말 살다살다 이런 건 처음이다. 조약돌이라니 신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숯불에 고기가 타지 않도록 은근히 구워주면서 돌 사이의 틈으로 나오는 연기로 불맛을 입혀주는 방식. 실제로 먹었을 때 불맛이 제대로 입혀져 있었다. 관리하기도 힘들 텐데 정성이다. 조약돌은 주워오셨을까? 샀을까?

 

 

 

양이 많아서 좋다. 1인분에 250g이나 된다. 4인분을 시켰는데 불판 가득 2판을 구웠다. 보통 고깃집에서는 사람 명수보다 더 많이 시키게 되는데 정말 1인분 = 1인분이다.  

 

 

 

민들레 0.01%는 좀 너무했다.

민들레 대포라는 술을 팔길래 궁금하여 시켜봤다. 백세주 같은 느낌에 민들레 향이 살짝 난다. 나쁘지는 않은데 뭐 계속 시키지는 않았다. 역시 닭갈비에는 소맥이 진리 아닐까? 그냥 내가 소맥을 좋아하는 건가.. 개인적으로 소주1 : 맥주2 를 좋아한다는 건 TMI 겠지?

 

 

 

 

돌이 이미 데워져서 오기 때문에 돌 때문에 굽는데 오래 걸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가운데가 불이 세기 때문에 돌아가면서 가운데 자리로 옮겨주면 구우면 된다. 실제로 확실히 타지 않고 다 익은 고기고 바깥쪽으로 옮겨놓으니 식지도 않고 계속 따듯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아까랑 사진 중복? 아니. 두번째 판~

확실히 정말 아이디어를 잘 쓰신 게, 고기가 숯불에 타지는 않고 잘 익으면서도 조약돌 사이로 올라오는 참숯의 연기로 훈연이 되니까 요거요거 참 괜찮네. 👍


 

이 아주 좋다. 이런 좋은 숯이 있는 고깃집에 갈 때마다 탐이 난다. ㅎㅎ 캠핑 가서 쓰고 싶은 마음에. 화력도 좋고 오래간다. 근데 다 먹어서 불판을 뺐냐고? 아니. 닭갈비는 1인분 했지만  다른 메뉴는 1인분 안했으니까요.. 😶

 

 

 

왼쪽이 닭목살 오른쪽이 닭내장

특이한 메뉴가 있는데, 닭목살과 닭내장이 그것이다. 닭목살만 따로 파는 것도 신기하고 닭내장이라고는 똥집밖에 안 먹어 봤기 때문에 궁금했다. 1인분씩 주이소!

닭 모가지의 살과 껍질과 지방층까지 연결된 부위라고 한다. 닭갈비보다 더 부들부들하고 이가 없어도 머을 수 있을 것 같다. 닭 내장은 많이 굽지 않고 데치듯이 구워 먹으면 되는데, 식감이 좋다! 꼬들꼬들하니 씹는 맛이 있고, 더 매콤하게 개운한 맛이다. 

닭 목살과 닭 내장은 꼭 1인분씩이라도 시켜서 맛보기를 추천한다.

 

 

사장님 열정이 뜨거워서 그런가.. 이 집은 국물류는 더 시원해야 한다! 동치미도 그렇구

자, 춘천 와서 닭갈비도 먹었는데 막국수를 안 먹을 수 없지. 후식은 비빔막국수와 물 막국수를 시켰다. 메밀이 들어간 면이라 탱글탱글하지는 않다. 물, 비빔 둘 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맵고 기름진 닭갈비를 먹고 보통은 먹을 텐데 좀 더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날이 너무 덥기도 했지만 너무 깨끗하고 맑았다.

한 껏 먹고 났는데도 아직 밖이 훤했다. 소화도 시킬 겸 춘천낭만시장을 구경 갔는데 대부분 문을 닫았다. 생각보다 빨리 닫는 듯. 부모님과 인생네컷을 한번 찍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있어서 재밌게 찍었다 ㅎㅎ
그리고 춘천에서 시간이 멈춰있는 한 LP바에 들어가게 되는데... 다음 포스팅을 기대하시라.

 



이상 춘천 불깨맛조약돌숯불닭갈비 포스팅을 마친다.
춘천에서 닭갈비는 먹긴 먹어야겠는데 어디를 가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면 대단히 추천한다.
그럼 이만. 오늘도 조약돌처럼 모나지 않게 보내는 좋은 하루 되길!
안녕~!!

 

 

🚗 춘천 여행 씨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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