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엄청나게 왔던 이번 주
강남 피해가 엄청났는데... 너무나 무서웠다
우리 동네는 그래도 괜찮아서 다행이다
#월요일
전날 결국 술을 많이 마셔버린 우리
얼른 속에 밥을 넣고 싶어서 오전 내내 배를 부여잡았다.
점심시간 되자마자 자주 가던 식당에 가서 처음으로 황태 콩나물해장국을 시켜보았다.
비가 엄청 쏟아졌는데 그냥 뚫고 가버림
해장국 먹으러 가다가 떠내려가는 줄 알았음
별로 기대 안 했는데 이게 웬일 세상 짱 맛ㅋㅋ
속이 그냥 다 풀리는 마법! 너~무 시원하잖아..!
앞으로 술 먹은 다음날은 무조건 여기서 해장이다!!!!
술먹은 다음날엔 무조건 토마토 주스 + 헛개수
출근해서 거의 원샷 때리듯 흡입해주고 밀크씨슬 한 알 먹어주면 정신이 든다.
언제부턴가 고정돼버린 나의 해장 루틴ㅋㅋㅋ
조금 심한 날에는 여기다가 갈만 배 하나 추가해주면 끝
당 충전으로 다 같이 아이스크림 하나 때려주긔 ⭐️
잠시 비가 멈추는 듯하다가 집에 가려니까 비가 오는 건 또 뭐야..! 눈치없써
다 젖어버린... 고마의 바지 ㅜㅜㅜ흡 내 바지도 비슷
다 젖습니다 그냥도 젖어여
청바지 왜 입었죠??? 반바지 입을 걸
혹시나 물 빠져서 다리 물들었을까 봐 걱정됐다 ㅋㅋㅋ
왜 날씨가 안 좋을 때 꼭 외식이 하고 싶은 걸까?
바로 고깃집으로 고고
진짜 전날 과음 안 했으면 여기서 소주 시켰지
고기 먹고 집에 와서 쉬고 있는데 천둥번개가 머리 위에서 치기 시작했다.
집 다 무너지는 줄... 비도 더 거세게 오기 시작하고
잠깐 정전도 되었다...
#화요일
출근길 양재천이 엄청나게 불어있었다.
가는 길 곳곳이 흙 천지에 차는 버려져있고, 교통체증이 장난 아니었다.
하루 종일 뉴스 특보로 침수 관련 기사들이 나왔다.
정말 기록적인 폭우구나...
집에 오는 길에 떡볶이를 시켜먹을까 만들어먹을까 하다가
마트에 들러서 떡을 사 왔다.
고마가 가래떡으로 만든 떡볶이 먹고 싶다고 해서 오늘 뽑은 가래떡으로 겟!
야채도 듬뿍 넣고, 물만두랑 어묵도 양껏 넣어서 먹었다.
집에서 만든 떡볶이 만의 맛이 있지 👍
#수요일
후~ 슬슬 일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광복절도 반납하기로 했다... 친구들이랑 여행 가기로 했었는데 포기 ㅜㅜ흑
라식을 했지만 핸드폰도 많이 하는데 컴퓨터도 많이 하니까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써주고 있다.
간만에 보는 안경 쓴 내 모습ㅋㅋㅋㅋ좀 똘똘해 보임
대형 출력할 게 있는데 다들 모형 만드느라 바빠서 플로터실 갔다 왔다.
근데 쪼그만 곳에 에어컨 풀가동이라니.. 얼어죽을뻔함
내 사원증으로 플로터실이 안 열려서 고마한테 전화했는데 동기 불러서 열어주었다.
올~ 남편이 도와주니 아주 좋아
전날 먹은 떡볶이가 좀 많이 남아서 라면사리 사다가 라볶이로 재탄생시켰다.
맛있잖아..!
집들이 날 친구가 준 야관문주 한잔 꺼내어 먹었는데
고새 더 독해진 건지 와 진짜 저거 한잔 먹는데 위장이 뜨끈뜨끈했다.
#목요일
갑자기 다시 포켓몬고를 깔아버린 나...
아침에 일어나서 심심해서 집안에서 켰는데
공부방에서 피카츄 잡아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 좋아
원래 본가에서 출근시간이 한 시간 정도 되었어서 항상 여섯 시, 여섯 시 반에 기상했었는데
집이 가까워지니 늦게 일어날 때는 여덟 시에 일어난 적도 있었다. 🤯
하... 점점 느려지는 기상시간이 맘에 안 들어서 알람 문구를 자극적으로 바꿨는데 효과가 좋다.
덕분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멍도 때리고, 음악도 듣고, 뉴스도 보고, 찌뿌둥하면 스트레칭을 하기도 한다.
좀 정신 차리고 회사가 니 아침에 덜 졸린 것 같다.
나를 깨우는 문구. 역시 나를 제일 잘 아는 것은 나인 걸까 ㅋㅋㅋ성공적
신입 때 구매한... 비둘기 선생...
나의 굳어버린 승모근을 쥐어패는 역할을 맡고 있다.
졸릴 때쯤에는 저렇게 눈에서 레이저도 쏴준다.
일. 해.
귀여워
또 비가 오잖아, 비가 오는데 집 가는 길에 전집이 있는데 어떻게 지나치죠? 나참
애매하게 여섯 시 반에 퇴근시켜준 우리 팀
이러고 야근 시간 안 올려주시겠지 허허 (들어보니 정말로 정시퇴근으로 기록)
먼저 출발한 고마에게 전집에 들러 포장을 해가자고 했고
고마는 해물고기파전을 주문했고!!! 왕 큰 파전과 막걸리를 마셨다.
원래 막걸리잔에 먹지만 오늘은 꿀막걸리니까~
바닥에 꿀이 살짝 깔리게 따라주고 막걸리 괄괄괄 넣어서 휘끼휘끼 저어 마시면
달달한 허니매껄뤼 🍻
#금요일
아침에 다른 팀장이준 빠삭 새우 머리 튀김과자..! 세상에 이런 게 있었다니
먹어보고 넘 맛있어서 당장 쿠팡 주문 고고해버렸다.
다른 층 친구한테 먹어보라고 나눠주니 그 친구도 쿠팡 해버렸다는ㅋㅋㅋㅋ
점심에 뭐가 안땡겨서 그냥 김밥 한 줄 먹으러 분식집 가자고 나왔는데..
메뉴판 훑다가 갑자기 김치 나베에 꽂혀버렸다.
그래 내 최애 음식 중 하나인데 내가 잊고 있었다니! 먹어줘야지. 다 먹음.
점심 먹고~ 구내 카페 같았던 곳을 오랜만에 찾았다.
원래는 정말 박 터지게 줄 서서 먹던 카페였는데 코로나로 직원들이 밖에서 밥을 안 먹기도 했고
인테리어랑 메뉴도 좀 바뀌고 주위에 카페가 몇 개 더 생기면서 조금 시들해졌다. 아쉽다 되게 맛있었는데..
하하 이날도 여섯 시 이십 분에 퇴근했고 이것도 정시퇴근으로 기록되었다 ㅋㅋㅋㅋ
정말 신기한 계산이야
금요일은 날씨가 너~무 맑았다. 점심에는 뜨겁기까지 하더니 저녁엔 좀 선선함
모처럼 금요일인데 맛있는 게 먹고 싶어서 고마에게 참치를 먹으러 가자고.... 해버렸다.
나 때문에 주머니 빵꾸나는게 아닌가 모르겠다...
회를 먹는데 술은 필수
먹다 지쳐서 집에 왔는데 사진으로 다시 보니 끊임없이 먹을걸 그랬다.
맛잇겠좌나!!!!!
#토요일
토요일 아침 ☀️
정새우 새우튀김과자 시키다가 쿠팡 프레시 가격 때문에 장을 봐야 했기에
아침에 토스트 해 먹으려고 식빵, 우유, 쌀 여러 가지 같이 구매했다.
계란에 양배추+양파+당근+참치 넣고 부치고
식빵에 딸기쨈이랑 핑크 소스(케첩+마요네즈) 발라서 같이 먹으니까 너무 맛있다.
뭔가 옛날에 집에서 엄마가 해주던 토스트 맛ㅋㅋㅋㅋ
야채도 많이 들어가서 맛있었다. 아점으로 딱이다!
이거 이거 하나 더 먹어야겠다 싶어서 이번에는 피자치즈 넣어서 먹었더니 그냥 피자여 👍
요즘 다시 동숲 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켰는데 섬 돌아다니다 보니 또 동태기 ㅋㅋㅋㅋ
아 뭔가 맘에 안 들어... 서! 다시 다 깨부시고 있다.
이상하게 게임 안에서 낚시하고~ 벌레 잡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게 목적인 거 같은데
난 맨날 바쁘다. 좀 하다 보면 공사하고 또 공사하고 맨날 공사하고
웃긴 게 파워 J라 그런 건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면 땅을 못 판다.
그래서 칸칸 다 개수 세어서 도로부터 싹 계획해놓고 시작해야 마음이 놓임
다 걷어내고 있으니 조만간 계획 다시 들어가야겠다.
저녁에는 역시나 쿠팡으로 시킨 대패삼겹살에 간장 양념해서 덮밥 먹었다.
이런 거는 그냥 반찬 김치 하나면 뚝딱이지
나는 좀 있는 거 다 꺼내놓고 먹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또 덮밥이 많이 땡긴다.
#일요일
드디어 오늘 아침이군
눈떠보니 일곱 시. 이제는 주말에 늦잠도 잘 못 자고 낮잠도 안 잔다. 왜 그런지 모름
아침부터 깔따구(벼룩 파리) 때문에 온 집을 다 뒤집어 청소한 고마
밥 먹고 분리수거까지 싹 다 해버리고 전쟁 선포
아침에는 또 쿠팡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 시켰던 미역으로 ㅋㅋㅋㅋㅋ
(과자 하나 사려다가...)
참치 넣고 푸욱 끓여서 미역국 해 먹었다.
회사 앞에 식당에서 미역국 가끔 주시는데 미역국이 얼큰~시원한 맛이 나고 희한해서
몇 번 먹어보며 후추가 들어간 것 같길래 우리도 후추 챱챱 넣어보았다.
맛있다..?!
한 번도 미역국에 후추를 넣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 고정이다.
어제 고마가 혼자 야식으로 먹었던 건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 밥 먹고 커피 먹으면서 해달라고 했다.
식빵에 치즈피자 올리고 후추 뿌린 건데 넘 맛남
커피 내려서 아이스로 호로록 같이 먹었다~
주말에 매번 햄버거 먹어서 이번엔 안 먹을라 했는데 또.. 먹었다...
고마는 맥주를 사러 갔다. 이렇게 보내긴 아쉬우니까~
장바구니 가져가라고 손에 쥐어주니까 부끄럽단다 ㅋㅋㅋㅋㅋ
후 내일도 회사 가야 하는데 🥲 넘싫군
앞으로 2주. 엄청난 야근이 기다리고 있다.
몸 관리 잘해서 마감잘하쟈 💕
2주 동안 홀로 저녁 먹을 남편~
혼자 있다고 대충 먹지 말고 잘챙겨묵고있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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