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년 5월 결혼식을 되돌아보며 기록하는 웨딩로그입니다 🤍
작년인 2021년 초 우리 사이에도 슬슬 결혼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도 사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내가 고마 집에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하루 이틀 생활도 같이 해보면서 나중에 같이 살면~ 이러쿵저러쿵 하는 대화를 많이 하게 되었었다.
자연스럽게 서로 경제사정을 묻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미래를 계획해 보면서 '음~ 지금 결혼하면 그 정도 해놓고 살 수 있겠구나 ' 얘기하고 머릿속에 대~충 스케치를 했다. 그러던 중 친한 학교 선배 청첩장을 받으러 갔는데 결혼 생각은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 생각해보면 그때쯤 참 그런 질문 많이 받은 것 같다. 만난 지 좀 됐는데 결혼은 안 하냐고. 예전 같으면 "때 되면 하겠지! 상관마쉐여!" 하고 말았을 텐데 그때는 진짜로 이 사람과 결혼을 마음먹은 터라 생각 있다고 근데 어디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날 같이 만난 선배 중에 이미 애기가 있는 선배도 왔는데 둘이 입을 모아 말했다.
"얼른 식장부터 잡아야 돼!! 플래너 할지 안 할지도 결정하구!" 내년 3월에 하고 싶다니까 맘대로 되는 게 아니라면서 홀 투어부터 가라고 했다. 홀 투어가 뭐여? 아무래도... 내가 모르는 난관들이 있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렇게 식장을 급하게 생각하지..? 느리둥절🤔
약속 끝나고 고마를 만나자마자 "그 선배가 식장부터 잡으라던데????" 하면서 얘기들은 것들을 쭉~ 읊었다. (원래 누구 만나고 오면 다 다시 복기하면서 쏟아내는 스타일;;;) 한참 결혼 준비 본격적인 시작을 언제 할까 고민하던 고마였기에 나한테 그 말을 듣자마자 우리도 시작하자며 불을 지폈고 그 후 일주일..? 정도는 설레어서 잠도 안 오고 누워서 인스타로 내 맘에 드는 식장, 헤어, 드레스, 턱시도, 촬영 컨셉 등을 닥치는 대로 스크랩하기 시작했다.
원래 맘에 드는 게 보이면 바로 캡처해두거나 인스타에 저장하는 편인데(주기적으로 정리 필요함) 그 후 그렇게 많은 자료들 속에서 생길 일을 예상하지 못했다...ㅋㅋㅋㅋㅋ 마치 결혼을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일하듯이 준비해버린 결혼식. 갸악🤯 결혼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나는 아직도 맘에 드는 드레스를 스크랩해놓고 흐뭇해하면서 자기 전에 쭉 다시 본다. 왜 하는 거니 대체? 나 자신도 모르겠음
💍 [결혼준비] Ep.2 웨딩플래너가 필요할까?! & 혼인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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