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29 ~ 220605
[ 몰디브 신혼여행 ] Day4
눈을 뜨고 날씨를 확인했는데 눈물이 핑
드디어 푸른 하늘의 몰디브를 보다
그래 이게 휴양지지~
드디어!! 몰디브 하늘에 푸른색이 보인다. 몰디브에 온 지 도대체 며칠만의 일인지! 정말 다행이다. 😭 아침이라 구름도 좀 있었지만 낮에는 완전 화창해졌다. 바다가 뽕따색이 아닌 이유는 숙소 바로 앞에는 산호초가 많은 바다기 때문이다.
신나는 마음으로 다시 리조트 구경하기~ 조식 먹으러 가는 길에 마치 처음 온 것마냥 사진을 찍어댔다. 하늘이 푸르니까 정말 훨씬 더 예뻤다.
조식은 마찬가지로 벨라Vela에서 먹었다. 전날에는 이것저것 다 먹어보겠다고 겁나 많이 퍼왔다가 후회했으므로 이번엔 어제 맛있었던 것들 위주로 담아왔다. 메뉴는 매일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았다.
어제 산호초에 다친 발에 피가 멎지 않아서 리조트 내의 상주 닥터에게 갔다. 생각보다 친절했고 생각보다 전문적이었다. 산호초에 발을 다쳤다면 무조건 의사에게 가야 한다. 산호초가 부서지면서 상처에 박히기 때문에 하나하나 뽑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의사가 오늘 하루만 수영하지 말라고 했다. 내일 수영을 하게 되더라도 다시 본인에게 와서 밴드를 갈아달라고 하란다. 정말 친절한 아저씨~ 이후로도 2번이나 밴드를 갈아주었다. 의사에게 팁을 주기도 좀 그렇고.. 설문조사에서 가장 친절했던 직원이라고 적어주었다.
해가 뜨기 시작하니까 정말 뜨거웠다. 우리나라의 태양보다 정말 2-3배는 더 강렬했다. 선크림을 온몸에 덕지덕지 바르고 나는 발 다친 것 때문에 구경만 하고 느리만 종일 신나게 수영을 했다. 정~말 그냥 물에 들어가서 놀고 싶었는데, 혹시나 정말 들어가면 안 될 일이 생길까봐 참았다. 다음날 다시 흐려질까봐 걱정이 되긴 했는데, 오늘은 태닝 하는 날이다~ 생각하고 몰디브의 햇볕을 맘껏 즐겼다.
점심은 룸서비스로 해결했다. all-inclusive에 룸서비스가 포함되진 않았지만 나가기도 귀찮고 한 번 시켜먹어보고 싶었다. 햄버거가 상당히 퀄리티가 괜찮았다. 패티가 완전 두껍고 맛있었다. 감자튀김은 그냥저냥 감자튀김이었다.
먼저 입수한 느리. 혼자서도 이제 잘한다. 생각보다 멀리 갔다. 정말 정말 나도 들어가고 싶었지만 내일을 기약했다. 이 때도 고프로로 촬영을 했는데, 다음날이 대박이니 다음날 Day5를 참고하길 바란다. 정말 물고기도 많고 상어도 있다!
한참을 숙소에서 놀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다가 해가 질 때쯤 바람도 쐴 겸 숙소랑 가까우면서 석양을 볼 수 있는 칠 바 Chill Bar에 갔다. 칠 바 Chill Bar에는 타파스와 음료 그리고 술을 파는데, 다음 날에는 타파스를 먹었다. 허니문 특전으로 제공해준다. 선글라스를 끼고 하염없이 석양을 바라보았다. 흐렸던 이틀 동안 좀 우울했던 마음이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석양이 정말 예뻤다. 하늘은 아직 붉은데 초승달과 별까지 보이면서 하늘이 그러데이션이었는데, 색이 정말 오묘했다. 사진에는 다 담기지 않았는데, 색이 정말 오묘해서 몽롱한 기분까지 들 정도였다. 몰디브 한 석양 하네! 👍
오늘 저녁에 예약해둔 식당은 에티시앙Etesian이었다. 벨라사루에 있는 저녁 식당 중에 제일 고급(그렇다고 엄청 고급은 아니다)느낌인 식당. 실내에는 에어컨도 유일하게 나온다. 하지만 그렇게 덥지 않아서 바깥에 앉았다. 스타터로는 가즈파초Gazpacho와 문어구이Grilled Octopus, 메인 요리로는 양등심Pistachio Crusted Lamb Loin과 라비올리Ravioli of Spinach and Ricotta Cheese를 시켰다. 가즈파초는 처음 먹어봤는데, 차게 먹는 토마토 수프라고 볼 수 있다. 스페인 요리다.
몰디브 와서 또 한 가지 해보고 싶었던 게 별 사진 찍는 것이었는데, 아쉽게도 밤에 구름이 살짝 끼었고 억지로 찍어본 것 마저 제대로 찍히지가 않았다. 다음날 인터넷을 찾아가며 고프로 옵션을 조정했고 다시 시도를 했다. 과연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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