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에서 만나는 닭 특수부위 전문점 효계
웨이팅 시간이 길지만 맛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직접 구워줘서 편하고 청첩모 등 각종 모임 1차 하기 좋은 곳
즐겁게 먹고 마셨던 솔직 후기! 시작해 본다
[ 효계 을지로점 ]
을지로3가역 10번 출구에서 나와서 직진하다가 좌회전하면 금방이다.
📌 서울 중구 을지로 12길 17
📞 0507-1354-9215
⏰ 매일 17:00 ~ 23:00 (토, 일은 16:00부터, 라스트오더-22:30)
📝 예약은 불가, 웨이팅 기계로 웨이팅 가능
🅿 주차 불가
오랜만에 힙지로에 왔는데 정말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 을지로 효계는 을지로 골목 한 가운데 코너에 위치해 있는데, 작아 보이지만 안으로 꽤 테이블이 많다. 웨이팅 하다 보면 효계주변으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진다. 금요일 기준으로 5시 반 까지는 웨이팅 없이 입장 가능하다. 6시 이후 퇴근시간이 지나고 나면 사람들이 몰려오고 웨이팅이 순식간에 늘어난다.
더 일찍 들어갈 수 있었으나, 약속시간이 애매해서 웨이팅 하기로.. 들은 소문에 비하면 지금은 웨이팅이 그렇게 숭악한 수준은 아니지만 6시~6시 반 정도가 피크인 것 같고, 그 시간대를 피해서 간다면 효계 웨이팅 시간은 30분~40분 정도면 입장 가능할 것 같다.(평일 기준)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복잡하지 않았다. 모든 테이블이 4인용 테이블이고 시끌벅적한 회식 장소 느낌은 아니어서 좋았다. 그래서 데이트나 우리와 같이 청첩모 하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주방도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
메뉴
모듬 세트가 있고 부위별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그리고 야채모듬과 같은 단품 메뉴, 구운 주먹밥과 같은 식사류가 있고 주류가 있다. 우리는 모듬 대와 부위별로 염통, 목살, 가랭이살을 먹었고 야채모듬구이, 연두부찌개, 구운 주먹밥을 시켰다. (많이도 시켰네😊) 그리고 효계 을지로점에서는 극악의 대기시간 때문에 매장 내 식사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고 있으니 참고 바란다. (우리는 2시간 꽉 채우고 나왔다.)
을지로 효계는 테이블 위에 숯불이 있고 직원이 직접 구워준다. 테이블 통로 쪽에 앉을 수 없기 때문에 테이블당 4명까지만 앉을 수 있고 5명이라면 두 테이블을 사용해야 하는 점 참고 바란다.
모듬 대 (600g)의 가격은 37,000원이다. 어깨살, 가슴살, 다리살, 날개가 나왔다. 다른 후기를 보면 부위 구성이 다르기도 하던데 특수부위 전문점이기 때문에 모듬의 부위가 조금씩은 변하는 것 같다. 닭어깨살이 꼬들하고 쫀득하니 맛있었다. 어깨살만 따로 주문은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숯불에 구워서 그런 건지 정말 부드럽고 촉촉했다. 불향 가득 야들야들한 닭고기는 새로웠고 맛있었다. 닭가슴살도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고 담백했다. 우리는 야채모듬구이와 구운 주먹밥도 주문했는데 하길 잘했다. 추천이다.
역시 탄수화물이 함께 들어가 줘야 한다. 주먹밥 속에는 매콤한 소스에 버무려진 양파와 야채가 들어있는데 이게 꽤 먹을만하다. 쭈꾸미집 같은 데서 나오는 주먹밥도 구워 먹곤 했는데, 메뉴를 잘 만들어놓은 듯.
술이 빠질 수 없다. 짐빔 하이볼과 진저하이볼을 하나씩 시켰는데 개인적으로는 진저하이볼이 더 좋았다. 짐빔 하이볼에는 토익워터가 들어가지 않아서 단 맛이 하나도 없다. 나쁘진 않았지만 하이볼이 너무 드라이하니까 어색했다.
부위를 추가시켰다. 모듬에 없는 부위 위주로 염통, 목살, 가랭이살을 주문했다. 부위에 따라서 품절되는 부위도 있으니 참고 바라겠다. 염통을 숯불에 익혀서 바로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목살을 따로 발라진 상태로 구워 먹긴 쉽지 않은데 추천이다. 정말 고소하면서 쫄깃하다. 가랭이살도 부드러우면서도 나름 식감이 있어서 괜찮았다.
마지막으로 연두부찌개를 시켰다. (정말 많이도 시켰다. 일단 한 명이 쏘는 상황이라 부담 없이? 고고!) 닭이 그래도 기름진 부위도 많기 때문에 얼큰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밖에서 모임 하면서 아주 잘~ 먹은 것 같다. 웨이팅도 조금 하긴 했지만 기다릴 만했고 각종 닭 부위와 야채, 주먹밥, 찌개 등 메뉴도 다양하면서 잘 어우러지면서 맛있게 즐겼다. 효계. 충분히 재방문 의사가 있다. 효계는 신사점에도 있고 을지로점 2군데 있으니 골라서 가도 될 것 같다.
그럼 이만 을지로3가 맛집 효계 을지로점 리뷰를 마친다. 결론은 웨이팅 시간이 생각보다는 적었고 할 만했고 맛있었다. 특수부위이긴 하지만 닭만 먹지 말고 다른 메뉴를 시켜서 같이 먹는 걸 추천한다. 여러 모임에서 1차로 하기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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