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두부와 만두를 잘하는 집 (전골, 모두부 등)
오래된 만큼 단골들도 많은 것 같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 지역 거점 맛집!
📌 경기 여주시 가남읍 신대동길 2-21 (가남읍 태평리 3)
📞 031-882-7498
⏰ 11:30 ~ 21:00 (일요일 휴무)
📝 전화 예약
🅿 주차장 넓음
상당히 외진 곳에 있지만 자유CC, 트리니티클럽에서 5분 거리로 가깝다. 영동고속도로나 중부내륙 고속도로 중간에 들리기도 괜찮은 위치.
외부는 좀 엉성해 보이지만 그런 모습에도 붙어있던 간판들이 다 떨어져 나갈 세월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외부에 비해 내부는 꽤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이다. 테이블도 꽤 많다. 거의 오픈 시간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이른 점심을 드시러 온 팀들이 있었다. 느낌상 처음 온 것 같지 않고 여러 번 와본 분들 같았다. 아마 자유CC, 트리니티 골프클럽에서 한 게임 치러 가는 길인건지, 벌써 치고 돌아가는 길인지. 한 팀은 그냥 동네분들 같았다.
메뉴
맛집답게 메뉴는 심플하다. 두부와 만두가 메인인데 경우의 수 만큼 전골메뉴가 구성되어있고 모두부, 만두, 순두부, 떡만두 등이 보조를 맞추고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냉콩국수도 판다.
기본 상차림인데 전부 직접 담그거나 무친 반찬들 같다. 밑반찬들이 맛있는 걸로 봐선 제대로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각으로도 맛있었지만 메인 음식과도 잘 어울렸다.
우리가 시킨건 두만전골 (두부+만두)이다. 두부랑 만두만으로 전골이 맛이 날까 싶었는데 기가 막혔다. 전날 캠핑으로 술도 마실대로 마신 탓도 있겠지만 시원하고 깊은 육수의 맛이 일품이었다. 각종 채소와 야채 때문인지 국물이 아주 괜찮았다.
만두는 당연히 손으로 직접 빚은 손만두였다. 김치만두였는데 깔끔하고 깊은 육수에 약간은 묵직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잘 어우러졌다. 가게 이름이 손두부인 만큼 두부도 일품이었다. 은은하게 고소하고 부드러웠다.
두부를 먹고 보니 다른 테이블은 모두 모두부를 시켰더라. 모두부를 시켜서 먹어보고싶었지만 배가 불러와서 포기했다. 다음에는 모두부를 꼭 먹어봐야지.
땀을 삐질 흘리면서 남아있는 알콜들을 내보내줬다. 아주 잘 먹었다는 말이다. 먹는 와중에도 차들이 하나 둘 들어왔는데 나와보니 주차장이 꽤 찼다. 약간 구석지고 외관도 엉성하지만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자유CC, 트리니티클럽, 영동고속도로 혹은 중부내륙을 타고 가는 중에 한 끼 든든히 먹고자 한다면 꼭 들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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