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금주를 한 번 만들어보자는 이야기가 있은 뒤로 거의 반년 가까이 지난 듯하다. 친구가 준 야관문주에 리필하려고 담금용 소주(참이슬, 30%, 3.6L)를 사놓고 조금 비운 상태로 몇 달이나 지났다. 뭘 담그지 매번 생각만 하다가 결국 결정한 게 바로 도라지! 약도라지로 담그는 도라지 담금주 되시겠다. 달지 않고 좀 깊고 그윽한 향이 났으면 좋겠어서 도라지로 담궈보기로 했다. 인삼도 좋지만 체질에 좀 안 맞기도 하고 너무 향이 강력하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했다. 1. 재료 준비하기 준비물은 도라지와 담금주용 소주. 정말 간단하다. 마트에서는 온전한 형태의 도라지를 구하기 어려워서 네이버에서 찾았는데 향도 좋고 품질이 상당히 괜찮았다. 가격도 저렴했다. 약도라지 1kg에 만 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