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 Log

[결혼준비] Ep.9 웨딩밴드계약(일리아스) & 촬영 드레스가봉(시작바이이명순)

느리몽 2022. 12. 6. 17:39
반응형

🤍 22년 5월 결혼식을 되돌아보며 기록하는 웨딩로그입니다 🤍

 

 

 

금방 쓸 줄 알았는데

주간 일기도 겨우 올리는 나...

결혼 준비과정의  기억들은

더욱더 희미해져만 간다 ㅋㅋㅋㅋㅋ

 

 

(안돼!!! 기억해!!!!!!!)

 

 

 


 

 

21년 12월 말.

촬영이 다가오니 

반지는 하나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어

부랴부랴 알아보기 시작했다.

일단 베리굿웨딩 사이트에서

제휴업체들을 쭉 보았다.

나쁘지 않지만 가격이 싼 건지 비싼 건지

알 수 없는 것 😅

 

 

카페도 열심히 뒤져보다가

백화점 브랜드에서 할게 아니면

보통 종로에서 예물 투어를 많이 한다고 한다.

웨딩 밴드로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었는데

일리아스, 아크레도, 영신, 나르샤, 밀알 등등 다양했다.

후기들 찾아보니

우리가 생각했던 심플한 커플링은

어디에나 있는 듯했다.

일단 가서 눈으로 보고 견적이나 받아보려고

동대문에 호캉스를 간 김에 효성주얼리시티를 들렀다.

 

 

 

 

💍효성주얼리시티 일리아스💍

서울 종로구 종로 183 효성주얼리시티 지하2층 24호

 

 

 

 

효성주얼리시티에서는 일리아스를 찾는 사람이 많은 듯

가면서 홈페이지로 상담 예약을 해놓고 방문을 했다. 

우리 들어갈 때는 마침 몇 팀 없었는데

금방 뒤로 줄을 섰다.

한 번에 서너 팀 정도 상담을 한다.

상담 진행해주신 분은 이현정 이사님이다.

원하는 스타일 물어보셔서 최대한 심플하고

평소에도 낄 수 있는 커플링으로 보여달라고 하니

여러 개 가져오셔서 보여주셨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심플이

TOO SIMPLE이었는지

이것저것 봐도 화려해 보였다...!

점점 더 민자를 가져오시는 이사님

이제야 알 것 같다며

정말 장식이 1도 없는 반지를 보여주셨는데

그제야 우리 표정이 밝아졌다.

바로 이거예요!

 

 

최종 선택한 웨딩밴드
최종 선택한 웨딩밴드

 

 

반지 색도 정해야 해서

실버, 골드, 로즈골드 여러 개 착용해 보았는데

매장이 좀 어둡고 쇼케이스만 밝아서

좀 비교하기 어려웠다.

하필 네일도 쨍한 색을 하고 있었다니

네일 안 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최대한 밝은 곳에 비추어보고 로즈골드로 결정!

 

 

신부 꺼는 가드링도 하나 넣어주고

혼주 귀걸이도 두 세트 받았다.

 

큐빅은 다이아로도 바꿀 수 있다고 하셨는데

돈은 얼마 차이 안 났던 것 같은데

뭐 누가 알겠나 싶어서 그냥 큐빅으로 했다.

그래도 만족스러움~

 

촬영날짜 알려드리고 픽업 날짜도 정한 뒤

이렇게 첫 번째 매장에서 계약 완료해버린 웨딩 밴드

어차피 심플한 디자인으로 할 거면

다른데 가볼 필요 없을 것 같았다.

좋아! 반지도 해결했다!👍👍👍

 

 

 

목재상자에 담아주신다
일리아스 패키지

 

 

 

촬영 전 픽업한 반지

로즈골드가 잘 어울려서 다행이다.

 

 

 

신랑손에도 로즈골드
신랑손에도 로즈골드

 

 

워낙 시계, 귀걸이 빼고는 

액세서리 안 하는 편이라서

본식 끝나고 바로 서랍에 모셔두었다.

가~끔 생각날 때 꺼내보기만 한다.

오늘도 생각난 김에 한번 껴봐야겠다.

 

 


 

 

 

시간이 흘러서 22년 1월 말쯤.

스튜디오 촬영으로부터 한 달 전이었다.

드디어 촬영 드레스 가봉하는 날!

 

평일이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청담은 역시나 차가 많았다.

 

한번 가봤다고 익숙하게 시작바이이명순으로 입장~

 

드레스 투어를 마치고

촬영가봉 전까지 

스튜디오 촬영 시안을 만들으려고

드레스부터 헤어, 메이크업, 웨딩슈즈, 포즈, 어울리는 신랑 수트까지

얼마나 많은 스터디를 했는지 모른다.

 

구체적인 시안을 정해놓고 

내가 생각한 분위기에 맞는 드레스를 골라갔다.

(클로드유 정규 촬영은 드레스 3벌 + 캐주얼 1벌)

 

드레스는 총 5벌을 입어볼 수 있고

비교하기 위해 핸드폰 촬영이 가능하다!

 

 

 

 

역시나 실크충

이거 입으려고 '시작' 선택했다구요~

 

 

1. 풍성 샤 드레스

 

 

풍성샤드레스2
여러가지 변형 가능한 풍성드레스

 

시작드레스를 입은 래퍼런스에

정말 자주 등장하는 샤 드레스

원래는 이런 파샥파샥(?)한 느낌이 별로였는데

사진들을 보니 생각보다 

여리여리하고 귀여운 느낌이라 입어보았다.

일단 사진이 잘 나와야 하니까~

 

기본적인 드레스라서 변형도 많고

스커트에 레이스를 덧댄 변형도 가능했다.

하지만.. 흉통이 너무 큰 나 😥

이렇게나 탑이 안 어울릴 줄이야...!

 

입고 거울보고는 깜짝 놀랐다.

왜... 다들... 이거... 어떻게... 어울려...

 

 

 

2. A라인 오간자(선택)

 

 

 

A라인 오간자
오간자 느낌 너무좋다

 

 

어째 내가 입고 싶었던 건

없는 건지 안 꺼내 주시고

원래는 오프숄더로 팔뚝을 감싸는 건데

탑 드레스로 변형이 가능할 것 같다며

이렇게 연출해 주셨다.

그때는 그냥 오간자구나..! 좋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지금 사진 다시 보니까

그냥 드레스는 있는 그대로 입는 게 훨씬 났다.

생각보다 오간자 어울리는 편?

 

 

3.  슬림 실크

 

 

 

슬림실크1슬림실크2슬림실크3슬림실크4
볼레로가 엄청 많은 슬림드레스

 

 

 

조금 가벼운 실크로 되어있는 슬림 드레스

이것도 완전 기본형이라

변형도 여러 개 가능하고

사진에서 많이 보았었다.

실장님이 입혀보시더니

여기저기 뽕을ㅋㅋㅋ넣어주셨다.

내가 군살이 많았는지... 앞모습은 그럭저럭인데

옆이나 뒤가... 정말 충격적

살이 여기저기 울룩불룩 튀어나왔다.

변형도 래퍼런스에는 고급져 보였는데

나한테는 왜 올드해 보이는 건지..?

 

 

 

 

4. 슬림 오간자(선택)

 

 

오간자 슬림드레스
오간자 슬림드레스

 

 

내 원픽 드레스~💕

사실 이걸 입기 위해 시작을 선택했지

너무 화이트도 아니고 

살짝 미색이어서 드투때도

기억에 남았던 드레스였다.

입고 나니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오픈~

나에게는 오간자가 몸매 보정도 잘 돼 보였다.

 

 

 

 

5. A라인 레이스(선택)

 

 

A라인 레이스
잔잔한 꽃레이스

 

 

마지막에 어떤 스타일로 더 입어볼까

다 같이 고민하다가

시작 실장님이 어울릴 것 같다며 

추천해주셨다.

어떻게 이렇게 잘 고르셨을까!

너무 맘에 들었다.

레이스는 다 별로일 거라고 생각했던

나의 편견을 깨부숴준 드레스🤍

 

 

 

다섯 벌 입고 나니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고

마음에 드는 세벌을 골라 홀드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때 인스타그램에 보이던

신상 드레스들을 더 못 입어 본 것이 조금 아쉽긴 하다.

그래도 나한테 어울리는 드레스들을 찾은 게 어디야

 

 


 

과정을 쭉 돌아보니

웨딩 밴드랑 드레스 모두 깔끔한 게

소나무 같은 나의 취향 ㅋㅋ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을 것 같다.

Simple is BEST 👍

 

사진 보니 다시금 입고 싶어지는 드레스

얼른 리마인드 알아봐야 하나 🤣🤣

 

드레스 한 시간 입고 벗고

정말 힘들다 생각했지만

엄청난 촬영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