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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 100일 하고 느낀점 - 수익과 일상 기록 그 사이 어딘가

고마끌리 2022. 10. 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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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6일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다. 오늘로 딱 100일 정도가 지났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사실 큰 뜻은 없었다. 블로그의 첫 글 Prologue에서도 썼듯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 일상의 이모저모를 기록해 놓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때로는 여러 가지에 대한 리뷰와 평소 생각만 많은 스타일이라, 글로써 정리해보면 좋겠다 싶었다. 광고 수익이 주된 목적은 아니었다. 조금이나마 수익이 생긴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 수익성이 좋다는 소리만 듣고 티스토리를 선택한 걸 보면 꽤 그런 목적도 있다고 봐야지?

 

현재도 생각은 동일하다. 다른 일을 안한다면 정말 찐 수익형으로 하나 더 파서 운영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느리(와이프)와 같이 이런저런 글 쓰면서 천천히 키워나가면 좋을 것 같다. 급하면 체하는 법이니까 꾸준히 길게 보고 가려고 한다. 이미 육아하는 이야기까지 블로그에 쓰는 상상까지.. 생각은 멀리가 있는데 과연! 😉

 

썸네일

 


 

#1. 100일 결산!

포스팅 / 방문자 수

방문자 수 그래프

  • 누적 방문 수 : 18,678
  • 하루 평균(최근) : 약 200명
  • 총 게시글 : 81개

 

하루 20명도 놀라웠던 초반을 지나 게시글을 하나씩 쌓아가며 방문자수도 우상향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포스팅이 뜸해서 그런지 방문자수는 횡보하는 모습을 보인다. 대체로 하루 평균 200명 정도 들어오는 것 같다. 하필 어제, 오늘 떡상한 게시글 때문에 위 캡처 화면에서는 방문자수가 꽤 높다.

 

처음에는 블로그가 흐지부지 되지 않으려고 정말 열심히 글을 썼던 것 같다. 느리와 함께 하루 3포스팅을 하기도 했는데 덕분에 블로그 생성 후 한 달 정도 지나면서 방문자수는 꽤 많아졌다. 두 달 정도는 1일 1포스팅을 실천하다 최근에는 1주 1포스팅 정도가 되어버렸지만 확실히 포스팅을 열심히 하면 일단은 방문자수는 느는 것 같다.

 

수익

수익 그래프

  • 100일 수익 : 약 60$
  • 하루 평균(최근) : 약 1$

 

블로그 시작후 3주 정도 후에 다행히 애드센스를 달고 나서 조금씩 수익도 상승하긴 했다. 중간에 떡상을 몇 번 해서 꽤 높은 구간도 있는데 하루 평균 1달러 정도 들어오고 있다. 아직 100달러를 모아 출금하려면 한참 남았다. 얼른 첫 출금을 해볼 수 있길!

 

수입과 노출수, CPC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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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후해서는 CPC(클릭당 수익)가 비교적 높게 잡혔는데 갈수록 더 낮아지는 기분이다. 내 블로그에 성인만화 광고같은게 자꾸 떠서 그런 걸 중단시켜서 그런가? (feat.이모 ㅡㅡ;) 아직은 사실 그렇게 수익을 신경 쓸 수준은 아니어서 개의치 않고 있다. 글을 더 많이 쓰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저번 달부터 시간이 잘 나지 않는다.

 

웹사이트별 유입

8월
9월
10월17일까지

월별 유입 경로를 모아봤다.(7월은 미미하여 패스) 확실히 처음에는 다음 검색유입이 압도적으로 많고 가면 갈수록 다음 유입은 비슷하고 네이버와 구글 검색 유입이 늘어나는 게 보인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네이버와 구글 유입은 적을까 고민했었는데 2가지 정도 요인이 있는 것 같다. 첫째는 구글 유입은 늘어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 두 번째는 SEO글쓰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광고 세팅이나 SEO 글쓰기에 대해 알아보고 적용해 보면서 블로그를 하면 할수록 정말 챙겨야 될 것들이 만다는 걸 느꼈다. 그런데 확실히 정석으로 배운 건 없지만 여기저기 찾아보며 SEO글쓰기를 실천한 결과 구글과 네이버 검색 유입이 확실히 늘었다. 쉬운 게 없다~ 😌

 

떡상의 추억

100일 정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방문자와 수익이 3번 정도 떡상한 일이 있었다.

첫 번째는 다음 메인 노출이 되었는데 다음 메인에 티스토리 탭에 정~말 신경도 안 쓰던 초기에 썼던 글이 올라갔다. 생각보다는 엄청난 유입은 아니었지만(좀 관심이 덜 가는 주제이기도 해서 그런지..) 당시로서는 정말 경험해보지 못한 숫자의 방문자수였다.

다음 메인 노출

다음 메인 노출 포스팅 : [끌리는 레시피] 시원하고 구수한 시래기국 시래기 된장국

 

두 번째는 특정 포스팅이 어딘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는 단톡방에 공유되었을 때다. 카카오톡 유입이 아니라 직접유입으로 잡혔는데 그래서 어딘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단톡방이 유력하다. 청약 단지에 대한 글이어서 아마도 당첨자 모임 톡방 같은 곳에 공유되었던 것 같다.

 

세 번째는 어제와 오늘의 일인데, 두 번이나 포스팅했던 맛집이 TVN 줄서는 식당에 방영되면서 떡상했다. 다행히 다음과 네이버에 검색하면 내 포스팅이 노출이 되어서 방송을 보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들어왔다. 아직도 맛집 방송의 힘이 정말 대단하는 걸 느낀다.

 

#2. 광고와 SEO

광고세팅

현재 메인화면
현재 메인 화면 구성

블로그 시작하고 한 달 정도 지나서 애드센스를 달게 되었다. 다들 하는 거지만 뭔가 해낸 것 같아서 꽤나 기뻤다. 기쁨도 잠시 애드센스를 달고 나서 거의 한 보름 동안은 광고를 어떻게 최적화시키느냐가 고민이었다. 물론 수익이 주된 목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왕 광고 다는 거 최적화된 상태면 좋으니까.

 

 

html이니 css니 전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자동 광고가 있어 조금은 수월했지만 사이드바도 고정시키고 싶어서 한참을 고생하고 왼쪽으로도 옮겨볼려고 했는데 실패하고 또 모바일에서는 광고가 송출이 안되지~ 인페이지 자동광고가 모바일에서는 작동하는데 PC화면에서는 작동안하지~(이거는 지금도 그대로다. 해결방법 아시는분...ㅠ) 정말 어지간히 애썼다. 지금은 나름 만족하는 최적화 상태이긴 한데 PC에서 인페이지 광고만 적용되면 좋을 것 같은데.. 

 

뭐 이론적으로 지금 세팅이 최적화된 것은 아닐 거다. 이런 거 가지고도 강의하고 전자책 내는 분들이 있는 거 보면. 그런데 그런 것들은 좀 더 글도 더 써보고 스스로 해결이 안 되는 한계가 보일 때 도움을 받아도 좋을 것 같다. 아래서 얘기할 구글 SEO도 마찬가지고 일단은 내 페이스대로 한 번 가보고 싶다.

 

구글 SEO 글쓰기

구글 SEO 구글 글쓰기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광고 배치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비록 내가 쓰고 싶은 글들이 구글에서 많이 검색하는 내용들이 아닌 것도 많지만 이것도 이왕이면 더 노출이 잘되면 좋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해보는 중이다. 

seo 이미지
출처 : https://event-us.kr/ppssacademy/event/24637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도 넣고, 용량도 줄여서 최적화된 이미지 형식으로 변환해서 올린다. 상당히 글 쓸 때 과정들이 늘어났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제목 그리고 description부분도 신경 써서 쓰고. 이미지도 지연 로딩? lazy load도 시도해보고. 이거 정말 힘들게 했는데 어떻게 한지도 모르겠다 막 여기저기 찾아본 글 따라 하다가 어느 순간 되는 것..

 

자꾸 코어 웹 바이탈이니 페이지 경험이니 구글 서치 콘솔에서 알림이 떠가지고 아직도 해결이 안 된 게 많다. 근데 또 며칠 지나서 보면 문제가 사라지기도 하고 또 새로 생기기도 하고. 알다가도 모르겠다. 한 가지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계속 작은 것들을 시도하고 개선할수록 구글 유입이 조금씩 늘긴 하더라는 것이다. 네이버도 구글과 비슷한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는지, 구글과 네이버 유입이 같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3. 저품질 / 카카오 사태

저품질 극복

정말 나는 절대 안 걸릴 거라 생각했던 저품질. 지금은 다행히 해결이 되었지만 처음 저품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문제는 비슷한 키워드의 글을 연속해서 발행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키워드도 '인터넷', '가입 상품' 뭐 이런 것들이 들어있어서 다음의 멍청한 AI가 광고성으로 인식했던 것 같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한번 체크해서 걸러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카카오 고객센터가 그래도 빠르게 대처를 해주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 고수님들은 다음 유입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던데 그래도 나에게는 현재 다음 유입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그거 없어지면 재미가 없어져서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티스토리 저품질 원인과 해결 방법 - feat. 카카오고객센터

 

티스토리 저품질 원인과 해결 방법 - feat. 카카오고객센터

티스토리를 운영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평소 저품질에 걸렸다는 분들 보고 도대체 무슨 글을 올리면 저품질에 걸리나 싶었다. 그런데 정말 예상치도 못하게 나 또한 저품질에 걸려버렸다.

gomagglee.tistory.com

 

카카오 다운 사태

정말 어떻게 카카오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와 시스템이 다운될 수가 있는지. 물론 모든 게시글이 날아갈 거라는 걱정은 없었지만 이틀 정도 접속이 안되니까 답답했다. 물론 수익도 많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타격이 없었지만 수익이 크신 분들인 타격이 상당했을 거라 생각된다. 하필 주말에 마침 글 쓸 시간이 좀 났는데 다운돼서.. (다운을 핑계 삼아 안 쓴 걸 지도..)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태 이후로 워드프레스를 알아보는 분들도 많이 생긴 것 같다. 블로그를 주제별로 나누지 않고 티스토리 블로그 하나에 몰빵한 나로서도 이번 사태 이후로 생각이 많아졌다. 리스크를 분산하는 게 해답인 것 같긴 한데, 아직 그렇게 여러 개를 운영할 형편도 안되고 능력도 부족하다. 앞으로 블로그를 더 키워간다면, 티스토리 외에 다른 방법들도 천천히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100일을 핑계 삼아서 (사실 한 달 정도 단위로 리뷰를 해보고자 했지만 미루다 보니 100일이 됨)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했던 결과와 그동안 있었던 이슈들에 대해 리뷰해 보는 시간이었다. 글을 쓰다 보니 생각정리도 되고 앞으로 좀 더 의지를 가지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글 하나를 쓰더라도 정성 들여서 쓰는게 맞는 것 같다. 지금도 늦은 시간까지 생각을 정리하며 글 한 자 한 자를 써내려가는 걸 보면 수익만을 위해서 내가 블로그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글 들이 떡상하는 걸 보며 그래도 조금 더 정성들여 발행한 글이기 때문에 방문자들이 우리 블로그에 방문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잘쓸 걸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수익과 일상 기록 사이 어딘가에 있는지 모르지만 조금은 더 알게 된 일기인지 리뷰인지 모르겠는 지금의 글을 이만 마치고자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갑자기 왜 존댓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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