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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리 맛집] 로컬 단골집 대박연탄막창 -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그야말로 대박!

고마끌리 2022. 8. 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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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배부르게 기분 좋게 먹었다면
그게 맛집이고 단골집이 된다.
이름 값하는 대박 단골 맛집!

 

 

 

📌 경기 평택시 서정역로26번길 11 1층
📞 031-666-2461
⏰ 매일 12:00 ~ 22:00 / 둘째, 넷째 월요일 휴무

📝 예약가능 (전화)

🅿 없음 (서정리역 공영주차장 이용)

 

평택 서정리역 1번출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 주변에 다른 고깃집도 많은데, 고기류가 땡긴다면 일단 이쪽으로 와보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여기가 제일 대박일 듯.

 

 

대박연탄막창의 외관과 어스름한 저녁하늘
딱 연탄막창 감성이다(?)

평택 서정리에 사는 친구의 단골집 대박연탄막창구이에 갔다. 어스름한 저녁 하늘과 불그스름한 불빛 속에 북적한 연탄구이집의 모습이 특유의 감성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나의 위산까지 자아내고 있어서 얼른 들어가야 했다.

 

 

메뉴

메뉴판
가격은 소소. 맛에 비하면 싸다. 그리고 소주가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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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 생삼겹살과 항정살 1인분씩

1.5차 - 차돌박이 서비스!

2차 - 돼지막창 2인분

2.5차 - 껍데기&계란찜 서비스!

3차 - 된장말이 (메뉴에 없지만 부탁드렸더니 해주심)

 

아니 얼마나 자주 왔으면, 사장님께서 서비스를 거하게 주셔서 너무나 잘 먹었다. 사장님과 아주머님이 정말 친절하셨다. 친구가 다른 친구들이 놀러 와도 대박연탄막창에 무조건 온다고 한다. 로컬 평택 서정리 주민의 찐 맛집임이 틀림없다. (결말을 스포 하자면 진짜 그냥 대박인 곳이다. 이름값 제대로 했다.)

 

 

대박연탄막창 내부모습
테이블 간격도 좁지 않아 좋았다

내부는 깔끔하다. 원형 테이블도 있고 네모 테이블도 있다. 2층에는 단체 예약석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연기도 잘 빨려 들어가고 있어서 실내에는 연기 없이 쾌적했다. 만약 뭔가 어지럽고 취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연탄 때문은 아닐 거다.

 

 

영롱한 연탄의 모습
영롱한 연탄불. 사진이 왜이렇게 잘 찍혔지?

연탄불에 구워 먹는 고깃집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연탄은 석탄 중에서 주로 한국에서 많이 나는 무연탄을 가공하여 만든 연료다. 무연탄은 휘발성분이 적고 탄소함량이 높아 단단하고 열량이 많은데, 연소가 느리고 오래 탄다는 특징이 있다. 거의 이 집에서 2시간 정도는 있었던 것 같은데, 마지막까지도 공기구멍을 조금 열기만 하면 화력이 살아날 정도로 오래가고 화력이 정말 좋았다.

 

 

삼겹살과 항정살
항정살 1인분과 삼겹살 1인분

때깔이 너무 곱고 신선해 보인다. 삼겹살과 항정살 각각 1인분씩 시켰는데, 합해서 3인분은 되어 보인다. 삼겹살이 180g이 1인분이라 그런가? 모르겠지만 주저하지 말고 일단 구워보자.

 

 

기본 상차림
기본 상차림

자칫 그냥 평범한 기본 상차림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왼쪽에 씻은 묵은지가 정말 대박인데, 그냥 김치를 씻은 게 아니라 먹어보면 식감이나 맛이 약간 다르다. 아마도 살짝 데치거나 삶은 것 같다. 고기랑 같이 먹으니 정말 잘 어울렸다. 다음에 집에서 고기 먹으면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그리고 오른쪽에 나물무침이 하나 있는데 취나물이라고 한다. 씹는 맛이 있고 쌉싸래하면서 고소하니 맛있었다. 원래 고깃집이든 어디든 기본찬이 맛있어야 맛집인데, 맛집 맞는 듯.

 

 

잘 구워진 항정살과 삼겹살
고기가 잘 구워지면 기분이 좋다

누가 구웠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잘 구웠다. 초반에 연탄불이 세기 때문에, 공기구멍을 잘 조절해주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오래 구워버리게 되면 육즙이 다 말라버리기 때문에 완급조절이 중요하다. 막 다 구워졌을 때 무조건 다른 걸 곁들이지 않은 채 고기만 한 번 먹어야 한다. 항정살도 그렇고 삼겹살도 육즙이 탁 터져 나오는 게 정말 맛있었다.

 

 

씼은 묵은지와 파저리 함께먹는 삼겹살
쌈도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이렇게 많이 먹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삶은? 데친 씻은 묵은지와 고기를 같이 꼭 먹어보기 바란다. 파저리와 콩나물 무침도 다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우리나라의 고기 먹는 방식은 테이블에 불판 올리는 것도 있지만 참 이렇게 여러 가지 조합을 직접 해서 먹는다는 게 가장 특징인 것 같다. 본인만의 스타일대로 혹은 그 집만의 조합을 찾아 먹는 맛!

 

 

차돌박이와 계란찜

정말 예상도 못했는데 사장님께서 툭 하고 주신 서비스 계란찜과 차돌박이! 감사합니다! 🤗 차돌박이는 다 익히면 질겨지기 때문에 딱 사진 정도 상태에서 바로 건져먹어야 한다.

 

 

잘 구워진 돼지막창
또 잘구워버렸다. 돼지막창

고기를 더 시킬까 하다가 막창집이니까 막창으로 먹자고 했는데 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 돼지막창 무조건 추천이다. 꼭 먹어보길 바란다. 대구막창 스타일이긴 한데, 약간 초벌 해서 나오는 스타일이 아니라 거의 생막창 상태?로 나온다. 훨씬 속이 촉촉한 상태여서 완전히 겉바속촉 그 자체다. 질기지도 않고 우째 이런 일이?

 

식감도 식감인데 너무나 고소하고 맛있었다. 입에 넣자마자 0.1초 정도 돼지 냄새인가? 는 훼이크 바로 고소한 풍미로 바뀌면서 입안에 가득해진다. 여태 먹어본 돼지 막창 중에 거짓말 안 하고 제일 맛있었다. 당장 그다음 날 친구들이랑 또 먹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였다. 지금도 생각이 난다.. 🥺

 

 

또 하나의 역대급 막창집. 여기는 파막창이다! [자양동 맛집] 대파와 막창의 러브레터 <소소막창 자양점>

 

[자양동 맛집] 대파와 막창의 러브레터 <소소막창 자양점>

오늘의 끌리는 맛집은 [소소막창] 小小막창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임팩트는 정말로 大大한 곳이었다. 위치 서울 광진구 자양로5길 13 1층 소소막창 영업시간 매일 16시 ~ 24시, 매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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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과 콩가루 그리고 돼지껍데기
돼지막창의 친구들~ 막장과 껍데기

역시 막창에는 막장에 콩가루가 진리다. 따로따로 찍어먹어도 좋고 막장에 콩가루를 섞어서 약간 꾸덕하게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우리가 너무나 잘 먹어서 신이 나셨는지 껍데기도 싸비스로 주셨다! 막창과 껍데기를 같이 먹는 건 참 괜찮다. 보통 막창집에서도 껍데기를 파는 경우가 많은데, 왜 어울리는 것일까? 여하튼 껍데기도 꼬들 쫀득하니 맛있었다.

 

 

된장말이가 끓고있다
밥을 직접 마는 것 보다 말아서 끓이는게 훨씬 맛있다

서비스를 자꾸 주셔서 이제 슬 끝을 내야 했다. 계속 받아먹다가는 설거지라도 하고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진 않았지만 배고 부르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었다. 역시 고기 먹고 난 뒤에는 된장찌개! 후식냉면도 많이들 먹지만 개인적으로 구수하고 맵칼한 된장에 탄수화물을 넣어줘야 끝이 나는 기분이다. 살 뺄 팔자는 아닌 것 같다. 된장말이는 메뉴에 없지만 말아먹으려고 한다고 하니까 직접 말아서 주셨다. 단골 버프 언제까지 계속되는 거지? 근데 단골이 아니어도 부탁하면 해주실 것 같다.

 

 

깔끔하게 제대로 다 먹었다
안올리려다가 싹싹 비워 먹은게 너무 웃기다

너무 진짜 싹싹 긁어먹은 모습에 다 먹고 나서 우리도 놀랐다. 반찬이고 뭐고 초토화되지 않은 접시가 별로 없다. 며칠 굶은 것도 아니고.. 😅 사장님 너무 잘 먹었습니다! 정말 간만에 너무 잘 먹었다. 다음에 평택에 가게 되면 무조건 또 들릴 것 같다. 대박연탄막창 이름처럼 너무나 대박인 곳이니 꼭 한번 들려보길 바란다.

 

 

그럼 20000. 안녕~!

 

@ 2차는 여기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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